"삼성 희망디딤돌 덕에 제과제빵사 꿈꿀 수 있게 됐죠"

7번째 전북센터 개소…청소년 자립 지원
"정부 청소년 종합대책에 선도적 역할"
이재용 '동행 비전'…현장격려 등 직접 챙겨
  • 등록 2021-08-10 오후 12:00:13

    수정 2021-08-10 오후 9:11:44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부모님의 사별·가출로 10살 때부터 산골에서 조부모 손에 자란 박모(21)씨는 8월 말 사회복무요원 전역을 앞두고 자립을 준비해야 했다. 취업 준비·주거비 등으로 고민하던 중 ‘삼성희망디딤돌 전북센터’를 소개받았다. 쾌적한 공간은 물론, 식재료·식기류·이불 등도 지원해 옷가지 몇 개만 들고도 곧바로 생활이 가능했다. 생활·경제·취업 관련 교육까지 받으며 자립에 대한 자신감이 붙고 있다. 제과제빵 전문학원을 다니면서 자격증을 취득, 제과 제빵사가 돼 진정한 자립을 실현하는 게 그의 목표다.

지적장애로 태어나 곧바로 아동양육시설에 맡겨진 박모(21)씨는 3년 전 시설 보호 종료 후 유명 커피전문점 매장에 취직해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적은 수입으로 40만원 월세를 감당하긴 힘들었다. 지난 6월 ‘삼성희망디딤돌 광주센터’를 소개받은 박씨는 단순 보조에서 ‘커피 매스터(검은 앞치마)’ 시험에 합격하는 등 발전을 거듭 중이다. 아낀 주거비를 저축해 아파트로 이사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강원 원주에 위치한 보호아동자립지원시설인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진로 체험의 일환으로 원예를 배우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삼성전자(005930)는 7번째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인 전북센터를 10일 전북 전주시에 개소한다. 대표적 사회적 책임(CSR) 활동으로 평가받는 ‘삼성 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는 청소년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랑의 열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설립된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500여명의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았다.

이번에 문을 여는 전북센터는 오피스텔 건물에 입주해 병원·약국·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2개의 독립된 주거공간도 마련됐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최대 6일간 자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4개도 준비됐다. 연인원 340여명의 청소년들이 대상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정부 종합대책 발표로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 7월 보호종료 시점 연장 등 ‘보호종료 아동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18~25세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센터를 마련해 주거공간과 교육 제공을 통해 자립 준비를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 방향과도 유사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희망디딤돌 사업이 정부 발표에 앞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것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를 포함해 삼성전자는 2019년 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발표하고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강조해 온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이 고스란히 담긴 프로그램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이 성과를 내자 2019년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을 확대하며 임직원들의 소중한 뜻을 이어가기로 한 것도 평소 이 부회장의 CSR 철학이 반영됐다. 이 부회장은 2015·2016년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 드림클래스’ 방학캠프 현장을, 2019년 8월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직접 청소년 교육 활동을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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