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매체인 '데일리NK'는 17일 양강도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양강도 지역의 폭풍군단 검열 총화 회의가 16일 양강도당(黨)에서 열려 10월 말까지 약 300세대를 추방하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날 총화회의에는 김히택 양강도당 책임비서와 이번 폭풍군단 검열 책임자, 도(道) 국가안전보위부장, 도 검찰소장, 도 인민보안국장, 도당 간부부장, 도당 행정부장 등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지난 8월 4일부터 한달간 진행됐던 '폭풍군단 검열'에서는 중국산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마약 복용, 판매 한국 영화 DVD 시청, 중국과 밀무역, 탈북 주선 등의 혐의를 받은 사람과 그 가족들이 추방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회령의 한 소식통도 "함경북도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150세대가 추방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