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4억4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지난 2월(-26억6000만달러) 이후 5개월 연속 순유출을 지속했지만 유출 자금 규모는 대폭 줄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유출 규모는 지난 3월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인 110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4월 43억2000만달러, 5월 32억7000만달러로 이어져왔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회복 기대가 지속되면서 유출 규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6.4원(변동률 0.52%)으로 전달 4.4원(0.35%)보다 확대됐다. 지난달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03.0원으로 전달(1238.50원) 대비 상당폭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경기부양책과 경기회복 기대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