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27일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인허가 실사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분할기일을 6월1일에서 8월1일로 변경하기로 매수인(비바리퍼블리카 등)과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위해 토스페이먼츠 운영 담당 직원 30여명을 신규 채용했고 맥킨지 출신인 김민표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산 이관 작업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와 비바리퍼블리카는 분할기일을 미룬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간편 송금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PG업 뿐만 아니라 은행업, 금융투자업으로도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 중 현금창출능력이 있는 PG업은 기존 송금 서비스와 큰 시너지도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허들이 낮은 증권사는 오는 9월 출범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르면 다음달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본인가 신청을 받으면 내용을 심사한 후 1개월 안에 본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토스증권 본인가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접수하는 대로 관련 절차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