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막힌 토스 전자결제 진출…8월로 연기

LG유플,PG사업 분할 6월→8월로 연기
비바리퍼블리카, 지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 설립
토스증권은 9월 설립 목표
  • 등록 2020-05-28 오전 11:39:59

    수정 2020-05-28 오전 11:39:59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바리퍼블리카의 새 먹을거리인 전자결제(PG) 사업 진출이 두 달가량 미뤄진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27일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인허가 실사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분할기일을 6월1일에서 8월1일로 변경하기로 매수인(비바리퍼블리카 등)과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전자결제 관련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토스페이먼츠’(가칭)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 회사 지분을 3650억원에 취득해 올해 하반기 PG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토스페이먼츠 운영 담당 직원 30여명을 신규 채용했고 맥킨지 출신인 김민표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산 이관 작업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LG유플러스는 이달 11~15일 사옥을 폐쇄하고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후 밀접 접촉이 일어난 직원 등을 대상으로 2주 자가격리 조처를 했다. 25일부터 자가격리자들도 회사로 복귀했는데, 밀린 업무에 예정했던 분할기일을 맞추기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와 비바리퍼블리카는 분할기일을 미룬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간편 송금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PG업 뿐만 아니라 은행업, 금융투자업으로도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 중 현금창출능력이 있는 PG업은 기존 송금 서비스와 큰 시너지도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한 토스뱅크(가칭)와 올해 3월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한 토스증권(가칭)은 현재 물적·인적 요건을 갖추며 본인가 신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허들이 낮은 증권사는 오는 9월 출범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르면 다음달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본인가 신청을 받으면 내용을 심사한 후 1개월 안에 본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토스증권 본인가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접수하는 대로 관련 절차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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