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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지난 2015년에 체결한 협정보다 강화된 새로운 합의를 이란과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여기엔 중동 지역에서의 이란의 영향력 확대, 2025년 이후 핵개발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재개 등과 관련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기존 핵협정) 일부를 찢어 놓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관심사를 다룰 수 있는 새로운 것(협정)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대해 솔직하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새로운 협상은 견고한 기초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어쩌면 훨씬 더 큰 협정을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프랑스와 이른 시일 안에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핵협정 파기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94달러(1.4%) 하락한 67.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렌트유 역시 회담 직후 85센트(1.1%) 내린 73.86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