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제이오 "2차전지 탄소나노튜브 글로벌 리더 도전"

탄소나노튜브 제조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국내 최초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대량 양산
우수한 전도성 및 원가 경쟁력 차별화
공모가 1만5000~1만8000원
  • 등록 2022-11-04 오후 2:42:29

    수정 2022-11-04 오후 2:42:2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의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모두 선두적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코스닥 상장 후 탄소나노튜브 분야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해 차세대 2차전지 소재 시장을 주도하겠다.”

강득주 제이오 대표이사. (사진=제이오)
강득주 제이오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제이오는 지난 1994년 설립돼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사업과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3년부터 탄소나노튜브 연구 및 개발에 매진해 소재 품질을 좌우하는 직경, 길이, 형상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독자적인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 10㎚(나노미터)의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ulti Wall CNT) 양산을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소수벽 탄소나노튜브(Thin Wall CNT)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원자로 구성된 육각형 격자 구조의 길이가 긴 튜브 모양 신소재다. 최근 2차전지 도전재용 차세대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선 도전재로 카본블랙이 주로 사용됐지만, 강도가 높고 전기 전도도가 더 우수한 탄소나노튜브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전도도가 개선될 경우 활물질의 투입량을 확대할 수 있어 2차전지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이오가 개발한 탄소나노튜브는 경쟁사 제품 대비 작은 직경과 균질한 형상으로 우수한 성능을 구현했다. 아울러 비철계 촉매를 사용해 전지의 전압을 강화하고 화재 위험도 낮췄다.

대량 생산 공정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촉매, 합성 등 전 공정의 내재화와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 연속 생산 공정 구축을 통해 생산 수율을 향상했다.

20년간 탄소나노튜브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면서 진입 장벽도 구축했다. 제이오는 탄소나노튜브 기술의 국내외 107건의 특허 등록 및 출원을 이행했다. 국내 화학물질등록평가법을 비롯해 유럽의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미국의 환경보호국(EPA) 등 규제 기준 승인도 획득했다. 국제 승인을 얻기 위해선 3~5년의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제이오의 주요 고객사는 SK온, 노스볼트, 비야디 등이 있다. 아울러 잠재적 고객사로 평가받는 글로벌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을 추가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회사들과 채택을 위한 평가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제이오는 이번 상장을 바탕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해는 연 1000톤(t)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 중이며, 공모자금을 활용해 오는 2025년까지 연 3000t 규모 이상으로 시설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다중벽 및 소수벽 탄소나노튜브 외에도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ingle Wall CNT)의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제이오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819만7100주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475억원이다. 전체 공모물량 중 신주모집은 600만주로 73.2%다. 나머지 27.3%인 219만7100주는 구추매출 모집이다. 다만 구주매출은 현재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이기 때문에 사실상 신주모집 효과와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유통가능물량이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3332만6016주 가운데 유통가능물량은 1183만6107주로 35.5%다. 보호예수물량은 2082만6052주로 64.5%다.

제이오는 이날과 오는 7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같은 달 9일과 10일에는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18일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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