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자필 편지 공개…김영희vs이준석 '따라쟁이' 공방도

與 선대위, 후보 예비 홍보물 영상 공개
김영희 "친환경 위해 영상 홍보물 제작…따라쟁이 이준석"
이준석 "두 달 전부터 준비, 與 `아무 말 대잔치`"
  • 등록 2022-01-26 오후 1:10:48

    수정 2022-01-26 오후 1:20:51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26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자필 편지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따라쟁이’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 자필편지 영상 예비홍보물 (사진= 민주당 공개 영상 갈무리)


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후보 자필 편지 영상 예비 홍보물 시사회’를 진행했다. 이 영상은 설 명절을 전후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영상을 통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오직 민생이다.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은 존재 이유를 상실한 것”이라며 “제일 먼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께서 하루 빨리 생업과 일상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편지에 첨부된 파일에는 제 공약이 담겨 있다. 이 약속들이 얼마나 지켜질지 궁금하면 이 편지를 5년 후에 다시 열어봐 달라”며 “그때 다시 평가해달라.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 제작을 총괄한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은 “캠프 합류 후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은가를 생각하다가 녹색 캠프, 환경 캠프로 가자고 후보에게 말했고 후보가 수락했다”며 “230만부의 예비 홍보물을 종이로 하지 말고 영상으로 대체하면 디지털 환경에도 맞는 방법이 될 것이고 종이 낭비도 없는 친환경이기 때문에 영상으로 대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자필 편지 계획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이 대표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김 본부장은 “1월 10일에 촬영을 완료했고, 설 연휴에 맞춰 배포하면 좋겠다고 해서 배포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마치 자기네가 자필 편지를 호남지역에 뿌리려 하는데 우리가 그걸 모방했다고 순서를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젊은 대표고 참신한 아이디어도 많고 해서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희 보고 ‘따라 한다. 거짓말쟁이다’ 한 것을 봤다”며 “이건 아니다. ‘따라쟁이 이준석 대표다’라고 생각한다. 모방을 하려면 조용히 해야 하는데, 상대방이 자기를 따라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동민 의원도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며 “여러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결과를 낸 상황이다. 완벽한 페이퍼리스를 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디지털 친환경 홍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호남에 가는 우리 후보의 편지가 어지간히 두려운가 보다. 어떻게든 김 빼 보겠다고 별소리를 다한다”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편지를 미리 준비 못해 친환경 `드립` 치는 것도 웃겼는데 따라쟁이라고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두 달 전부터 편지 보낼 주소를 지자체에 신청해서 받은 우리 당이 따라쟁이겠느냐, 급하게 친환경 `드립` 치는 민주당이 따라쟁이겠느냐”고 맞불을 놨다. 이 대표는 또 “`아무 말 대잔치` 보다는 차라리 네거티브를 하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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