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사업경기 서울만 나홀로 ‘강세’… HBSI 120선 돌파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발표
서울 13개월만에 HBSI 실적치 120선 회복
주택공급 기대감에 서울 등 수도권 일제히 상승
  • 등록 2018-09-05 오전 11:29:03

    수정 2018-09-05 오전 11:29:03

그래픽: 주산연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과 지방 간 주택사업경기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최근 국지적인 집값 상승세를 보이는 서울로 주택수요가 집중되고 있지만, 지방은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우려가 높아지며 주택사업 여건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8월 서울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실적치가 123.4로 지난해 7월(120.8) 이후 13개월 만에 120선을 회복했다고 5일 밝혔다. 2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상회한 수치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 100 이상이면 기대감이 높고, 그 이하면 기대감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산연은 7월에 미반영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과 용산·여의도 등 서울 개발론, 8·27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정책이 8월 주택 공급시장 여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8월 전국 HBSI는 76.2로 여전히 기준선을 한참 밑돌아 여전히 주택사업여건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HBSI 전망치를 보더라도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 보인다. 서울과 세종의 9월 HBSI 전망치는 각각 112.5, 103.4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준선을 상회했다. 이외에 인천(94.2)·경기(90.6)와 대구(92.3), 대전(96.5) 등이 90선대를 기록하고 그 외 지방은 대부분 60~80선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9월 HBSI 전망치는 각각 89.3, 88.2, 86.7로 모두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0선)을 밑돌아 주택건설 수주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실장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기대감에 주택사업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택수요가 서울 등 일부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주택사업여건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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