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스포츠, 중요한 문화콘텐츠…정당한 보상체계 갖춰야”

축구대표팀 만찬 언급하며 스타 비즈니스 보상 강조
“K콘텐츠 위해 문체부와 전 부처가 힘 합쳐야”
경제단체장과 만찬서도 축구협회 배당문제 지적
“고생은 선수가 했는데 왜 협회가 더 많이 가져가나”
  • 등록 2022-12-13 오후 4:37:52

    수정 2022-12-13 오후 4:37:5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우리는 게임(경기)의 결과만 얘기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스포츠도 중요한 문화 콘텐츠”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청와대 영빈관 만찬을 언급하며 “흔히 K콘텐츠가 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콘텐츠 비즈니스 핵심은 스타 비즈니스”라며 “한 명의 스타가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대다. 스타 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정당한 보상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팀 만찬 당시 이들이 정당하게 보상받고 평가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헤드테이블에 손흥민 선수뿐만 아니라 후보 선수들도 함께 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대표팀을 치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K콘텐츠가 전세계에서 호감을 얻게 되면 콘텐츠만 소비하는 게 아니라 우리 각종 수출 상품도 선호하게 돼 있다”면서 “따라서 K콘텐츠 주무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이지만 전 부처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월드컵 16강 진출과 관련, 대한축구협회의 배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경제 5단체장들과 함께 비공개 만찬을 한 자리에서 축구 이야기를 나누다가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왜 축구협회가 배당금을 더 많이 가져가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축구협회에는 광고협찬금 같은 적립금도 많은데, (16강 진출로)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포상금이 너무 적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참가국 배당 기준에 따라 16강에 진출하면 배당금 1300만달러(약 170억원)를 받는다. 하지만 대표팀 운영 비용 79억원과 코로나19 사태로 지원 받은 FIFA 차입금 상환 16억원,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 33억원 등을 집행하면서 배당금 절반을 선수 포상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당초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윤 대통령이 문제의식을 재계 관계자들과 참모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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