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브챔피언십] 프로 5년차 기대주 서형석, 예상 뒤집고 역전 우승…제네시스 포인트 1위 도약

  • 등록 2019-05-26 오후 4:38:47

    수정 2019-05-26 오후 4:38:47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5년차 기대주 서형석(22ㆍ신한금융그룹)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수민(26ㆍ스릭슨)을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끌어내렸다.

서형석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ㆍ서코스(파72ㆍ7260야드)에서 열린 시즌 6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로써 4언더파 68타를 친 서형석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이수민(8언더파 280타)을 3타차 2위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우승이자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의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우승한 두 개 대회가 전부 금융권에서 주최한 대회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공동 4위(7언더파)로 출발한 서형석은 1번홀(파4) 세 번째 샷을 핀 4.4m 지점에 떨어트려 첫 버디를 잡았고, 2번홀(파4)부터는 난코스 속에서도 안정된 샷 감을 이어가며 전반 8개 홀을 전부 파로 막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위기 뒤엔 기회가 찾아왔다.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 두 번째 샷을 각각 핀에서 1.2m 거리에 붙이며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수민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서형석의 상승무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14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5.6m 지점에 떨어트린 뒤 침착하게 버디로 연결시키며 이수민과의 타 수를 벌려나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벙커 옆 러프에 떨어졌지만 영리한 플레이로 파세이브하며 홀아웃했다. 서형석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다.

반면 2ㆍ3라운드 선두였던 이수민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에 만족했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이다.

챔피언 조로 출발한 이수민은 6번홀(파4)까지 파세이브를 이어가며 힘겹게 버텼지만 7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다. 16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17번홀(파4)에도 한 타를 잃고 자멸했다.

2009년 주니어 상비군으로 발탁된 서형석은 2010년부터 4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2012년엔 KPGA 회장배 주니어대회 중등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2015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한 서형석은 데뷔 첫해 넵스 헤리티지 공동 4위 등 톱10에 4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2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6년에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차례 진입하는 데 그쳐 상금순위 100위까지 밀려났다. 결국 시드전을 통해 어렵게 2017년 출전권을 따낸 서형석은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은행 오픈에서 첫 우승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은 우승 없이 상금순위 55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은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0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공동 14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5위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서형석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순위를 10위에서 3위(2억1785만8724원)로 끌어올렸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9위에서 1위(2161포인트)로 도약했다.

서형석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첫 우승 후 두 번째 우승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거뒀다”며 “샷 감이 좋았고 퍼트가 생각보다 잘 떨어지면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를 생각했는데 일정을 보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확인 못했다. 시즌 말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해서 대상 포인트 1위는 꼭 하고 싶다. 후원사 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기상(33ㆍZEMU)과 윤성호(23ㆍ골프존)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수민과 함께 우승 경쟁을 예고했던 김태훈(34)은 4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문도엽(28ㆍDB손해보험), 문경준(37ㆍ휴셈)과 5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김영수(30)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정한밀(28), 이성호(32ㆍ까스텔바작), 권성열(33ㆍ비전오토모빌)과 공동 8위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32ㆍ비전오토모티브)은 한 타를 잃어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박은신(29ㆍ비전오토모빌) 등과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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