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달러 턱밑까지 간 비트코인…"투자수요 강하다" 한 목소리

비트코인 5만달러 직전 찍고 4만8000달러대 꾸준히 유지
"급등 후 급락 패턴 사라져…투자수요 그만큼 강하단 뜻"
일각에선 "비트코인 10만달러? 누가 불가능하다 하겠나"
안정적 수요 덕에 비트코인 가격변동성 2017년보다 급감
  • 등록 2021-02-16 오전 11:18:45

    수정 2021-02-16 오전 11:18:4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5만달러 직전까지 급등한 뒤로도 꾸준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 수요 유입이 가격 안정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주일 간 꾸준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과 시가총액 (코인마켓캡)


16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5% 정도 하락한 4만8215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며 18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1조5000억달러를 넘어섰던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현재 1억4750억달러 수준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안정세는 그 만큼 투자 수요가 많고 풍부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이날 가상자산 분석업체인 LMAX디지털의 조엘 크루거 스트래티지스트는 “과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번 급등하고 나면 큰 조정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가격을 견조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생겼다”며 “이는 결국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가 그 만큼 강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를 보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쪽도 있다.

체인링크의 세르게이 라자로프 공동 창업주는 가상자산에 대한 모멘텀에 주목하면서 “테슬라 외에도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현금을 쏟아 붓고 있고, 기관투자가나 펀드매니저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 주변여건은 마련되고 있다”고 점쳤다.

라자로프 창업주는 “한동안 나돌던 ‘비트코인은 죽었다(Bitcoin is dead)’라는 명제는 이제 사실상 그 신뢰를 거의 잃은 상태이며 대형 플레이어들도 비트코인이 주류 투자자산이 되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더 상승해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간다는 전망에 대해 누가 불가능하다고만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렇다 보니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도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역대 60일 평균 가격 변동성을 비교했을 때 최근 60일이 지난 2017년 최고치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2017년 당시 60일 변동성은 최고 140%에 육박한 반면 현재는 8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데다 올해 초 조정 과정에서도 매도물량이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나온 때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특히 작년부터 헤지펀드계의 전설인 폴 튜더 존스와 스탠 드러큰밀러 등 대표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2017년과 달리 투기적 개인투자자들보다 기관투자가나 상장사 등 장기 보유 투자자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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