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일찍부터 연휴모드`

외국인 사흘째 `팔자`..프로그램 매물도 `발목`
은행 ·보험 강세..시총상위주 대부분 반등
  • 등록 2011-02-01 오후 3:31:52

    수정 2011-02-01 오후 3:31:5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소폭 반등하며 2070선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긴 연휴를 앞두고 보수적으로 움직이려는 분위기가 강했다.

1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30포인트(0.11%) 오른 2072.03을 기록했다.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지난 이틀 간 낙폭에 비해 상승폭은 미미했다.

장 시작 나온 재료들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양호한 기업 실적을 반영하며 상승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의 하락을 이끌었던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도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 심리의 회복을 도왔다.

코스피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며 상승세로 출발해 2080선 중반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점차 상승폭을 줄이더니 보합권으로 밀려나 2070선 초반에서 이번주 장을 마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집트 사태에 대한 우려 외에도 중국과 국내 긴축에 대한 우려와 그동안 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있는 상태였다"며 "비교적 긴 연휴를 앞두고 주식을 들고 가기에는 불확실성이 큰 측면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황분석팀장은 "이번달은 어느 정도 조정이 예상된다"며 "지수가 떨어질 때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심리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급 상황도 좋지 않았다.

우선 외국인이 1440억원을 팔며 사흘째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기관은 689억원, 개인은 20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수급적으로 지수의 발목을 잡은 숨은 세력은 프로그램 매물이었다. 오전 10시 반쯤에 이미 프로그램 매물은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프로그램을 통한 매물은 계속 불어나면서 차익거래에서 1059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528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보험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전일 급락했던 운수장비업종은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고 전기가스와 철강 및 금속도 하루 종일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화학업종은 막판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한 매물이 집중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을 마감했다. 건설과 증권, 통신업종도 약세였다.

전일 지수 급락과 함께 일제히 하락했던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반등했다. 삼성생명(032830)이 가장 많이 올랐고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그룹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포스코(005490)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도 모두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한때 1% 넘게 오르며 99만원대 위로 올라섰으나 지수와 함께 상승폭을 줄이며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했던 하이닉스(000660)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일 유가 급등과 실적 모멘텀으로 강세를 보였던 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은 약세였다.

이날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모두 비교적 한산했다. 거래량은 2억8709만주, 거래대금은 6조124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09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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