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유용훈·전설리기자] 피치사는 16일 "4~5개의 대형은행이 한국에 적절하다"고 밝혔다.
피치사의 데이비드 마샬 홍콩사무소장은 이날 edaily와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최근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융권 M&A와 관련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한국 경제에는 대형은행 4~5개가 적절(favorable)하다"고 말했다.
마샬은 또 "많은 숫자의 불건전한 은행보다는 적은 숫자의 건전한 은행이 경제를 위해 좋다"고 설명하고 "프랑스의 경우 경쟁력을 갖춘 대형은행이 3~4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은행이 건전하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샬은 이어 M&A에 대한 일부의 회의적 시각과 관련, "이종간 M&A가 원론적으로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아직 한국의 상황은 진행 중이어서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샬은 또 현 한국 경제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이 어느 부문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무분별한 신용카드 대출과 이로 인한 가계 부실이 가장 우려되는 부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도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