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깐깐한 목동 엄마 잡는다"..SSG푸드마켓 목동점 오픈

유기농·친환경 제품 기존 푸드마켓보다 55% 늘려
고급 식재료에 브런치 매장, 디저트 숍 등 갖춰
"품질·가격경쟁력 모두 잡은 '2세대 푸드마켓'"
  • 등록 2015-07-08 오후 1:48:46

    수정 2015-07-08 오후 1:48:46

신세계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매장 ‘SSG 푸드마켓’ 목동점이 오는 9일 오픈한다. 사진은 매장 내부 과일코너의 모습.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세계가 서울 서부 대표 상권 목동에 문을 열기로 한 SSG푸드마켓은 식품관이라기 보다는 백화점에 가까웠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브런치 카페가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꽃집이 매장 분위기를 화사하게 한다. 식품 코너에는 새빨간 파프리카, 브로컬리가 풍성하게 진열돼 있는가 하면 피자바나 베이커리, 생활용품 매장도 멀지 않은 곳에 모여 있다. ‘푸드마켓’이라는 말보다 작은 백화점이라 불러도 무방해 보였다.

신세계는 식품관과 생활용품 매장이 결합된 편집매장 ‘SSG푸드마켓’ 목동점을 8일 언론에 공개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주상복합 건물 지하1층 3835㎡(1160평) 면적에 자리잡았다. 현재 운영 중인 청담점, 부산 마린시티점이 오픈 이후 매년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자 서울 서부상권까지 진출한 것이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매장 ‘SSG 푸드마켓’ 목동점이 오는 9일 오픈한다. 사진은 ‘벌크’ 방식으로 진열돼 있는 과일 코너의 모습


“믿을 수 있는 식재료”..유기농·친환경 상품↑

매장에는 유독 입간판이 많았다. 바로 제품을 재배한 농부의 이름을 명시한 입간판. 산지는 어디며 어떻게 재배했는지 자세하게 적혀 있다. 그만큼 품질에 공들였다는 의미다. 실제로 SSG목동점은 유기농, 친환경, 로컬푸드의 비중을 기존 푸드마켓보다 55% 가까이 늘렸다.

날 것 그대로를 쌓아두는 일명 ‘벌크’ 방식의 진열도 눈에 띄었다. 기존 마트 식품관은 상품을 포장 진열해 소비자가 직접 신선도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SSG목동점은 채소를 풍성하게 진열해 신선도 확인은 물론 원하는 만큼 포장이 가능했다.

다채로운 식품군 역시 매력적인 요소다. 전체 식품품목의 20%는 오로지 SSG목동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채웠다. 그리스 현지에서 직소싱해 들여온 요거트, 영국 유명 감자칩 브랜드 ‘티렐’ 등이 이 곳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들이다.

박진용 SSG목동점장은 “해외 직소싱이나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PL(자체라벨)제품을 강화했다”면서 “여기에 유통과정을 생략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청담동 브런치에서 생활용품 매장까지..“쇼핑경험의 모든 것”

기존에 오픈한 청담점과 부산 마린시티점이 이국적인 식재료에 중심했다면 SSG목동점은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지향한다. 식품매장뿐만 아니라 디저트 숍, 생활용품 매장 등을 함께 구성해 쇼핑경험을 한 곳에서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매장 입구에 호주식 브런치 카페 ‘오아시스’를 입점시켰다. 현재 청담동에서 영업 중인 오아시스는 20~30대 젊은 고객뿐만 아니라 40~60대 중장년 주부 고객에게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폭넓게 인기를 얻고 있다.

쇼핑경험 역시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식품매장과 함께 생활용품 매장 ‘자주’와 베이커리 매장 ‘매나쥬리’, 나폴리식 화덕 피자를 판매하는 ‘베키아 앤 누보’의 피자바도 함께 문을 열었다. 또 매장 입구에서는 주방용품 팝업매장을 열 예정이다.

“품질·가격 자신..까다로운 목동 학부모 사로잡는다”

신세계가 목동을 입지로 택한 이유는 거주민 대부분이 소득수준이 안정적인 중산층으로 이뤄진 서울의 주요상권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8만여 명이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인근에 위치해 1호점인 청담점 인근 지역의 인구밀도에 비해 35% 가량 높다.

특히 서울의 대표 학군으로 꼽히는 곳으로 학부모들의 입김이 센 곳이다. 그만큼 유기농이나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세계는 직매입 비중을 2.5배 늘린 전체 상품의 65%를 직거래로 진행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접근성에도 신경을 썼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연결통로를 만들어 퇴근길 등 매장을 한결 편리하게 방문하도록 했다.

조창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본부장 부사장은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 이번 매장을 열었다”면서 “품질과 가격경쟁력 모두 만족시키는 진일보한 ‘2세대 SSG 푸드마켓으로’서 서울 서부상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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