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정지역 대구도 뚫렸다…31번째 확진자 동선은?

  • 등록 2020-02-18 오전 11:48:20

    수정 2020-02-18 오후 1:42:0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대였던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 측은 18일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 A씨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께 스스로 발열·폐렴 증세를 호소하며 대구시 수성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자로 분류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일 밤 10시 30분께 교통사고를 당해 7일부터 최근까지 수성구에 있는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입원환자는 33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한방병원은 출입통제 조처가 내려진 상태다.

A씨는 입원 직전 이틀간(6~7일)에는 자신 직장에 출근했으며 9일과 16일에는 남구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5일에는 동구에 있는 퀸벨호텔 뷔폐식당을 다녀왔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자신의 직장 본사를 방문하기 위해 서울을 다녀왔다.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 입원한 대구의료원 (사진=연합뉴스)
대구시는 A씨의 남편과 2명의 자녀를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현재 감염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가 현재까지 드러난 동선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가용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택시도 수차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접촉자들의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A씨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들의 규모를 감안하면 직·간접적 접촉자가 수천 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동안 대구는 코로나19의 청정지대였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17번째 확진자(38)가 지난 설 연휴 기간 이틀간 다녀간 것이 전부였다. 17번 확진자의 동선은 31번 확진자 A씨와 겹치지 않는다.

대구시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A씨가 다녀간 동선의 CCTV, 그리고 카드사용내역 등을 토대로 추가 이동지와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감염병 대처 메뉴얼에 입각한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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