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車·반도체 성장 기대…투자 다각화 필요"

대한상의, ‘공동 번영을 위한 한-인도 산업협력’ 개최
"인도시장 공략 위해 인센티브 활용·규제대응 중요"
  • 등록 2024-04-02 오후 1:30:00

    수정 2024-04-02 오후 1:30:00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분야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인도의 투자 인센티브와 규제 등 정책 환경에 대한 선제적 파악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롯데호텔에서 ‘공동 번영을 위한 한-인도 산업협력’을 주제로 한-인도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산업연구원, 주한 인도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영원무역, 크래프톤 등 인도 진출 기업과 인도 정부 관계자, 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해 인도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장에는 인도 진출 및 진출 의향 기업 100여개사가 참석해 사업 전략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최근 인도는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 2022년 기준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으로 등극했으며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 됐다. 이러한 인도의 성장세에 비해 한국의 대(對) 인도 투자는 전체 해외투자의 1%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먼저 박병열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연사로 나서 ‘한국과 인도 간의 무역 및 투자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국과 인도간의 무역 및 투자는 수교 50주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전체 수출의 2%에 불과하고 한국의 대인도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체 투자의 1%수준으로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도의 정책 환경에 맞춘 투자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첫째, 한국의 대인도 투자 촉진 방안을 마련하고, 둘째, 양국간 포괄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며, 셋째, 투자활성화를 위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낙형 크래프톤 수석프로듀서는 ‘한국 신산업의 대인도 진출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크래프톤이 “인도의 게임 시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인도 스타트업 투자와 게임 현지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인도의 게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규제 환경이 계속 변화하는 특징을 가지므로 정책 환경 대응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인도의 투자환경과 정책환경을 소개했다. 첫 번째 연사로는 수니타 모한티 인도 국가투자진흥원 부사장은 ‘인도 제조업 진흥 및 투자유치 정책과 규제’에 대해 “국가투자진흥원은 한국 기업 지원 전담부서인 ‘코리아플러스’를 설치해 인도에 투자를 원하는 한국 기업을 위해 투자 초기 단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 자동차 시장은 2030년까지 3000억달러로 특히 전기차 시장이 20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 배터리 분야와 연관 산업인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분야에서 폭발적인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의 스실 칼 국장은 “인도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로 2026년까지 3000억달러 규모의 전자제품을 제조하고, 2030년까지 전 세계의 10%인 11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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