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노화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Aging)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증상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 그룹에는 염증 억제효과가 있는 사람태반줄기세포를 주입하고, 대조군에는 생리식염수를 투여했다.
이 결과 사람태반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한 쥐는 치매를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단백질 형성이 억제되고 기억력이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사람 태반줄기세포는 출산 후 탯줄과 함께 버려지는 태반에서 분리한 것으로 제대혈보다 1천배나 많은 중간엽줄기세포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면역거부반응의 가능성이 낮고 본인은 물론 가족과 타인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문 교수는 “현재 알츠하이머 뿐만 아니라 자연적인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 현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파킨슨병과 뇌졸중 등 다른 뇌질환에 대해서도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