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설계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엔지니어링센터 2025년도 비전’을 제시하고 독보적인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위해 우선 기본설계(FEED & Basic Engineering)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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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물량·원가·공기와 연관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상세설계(Detail Engineering) 역량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AI(인공지능) 설계를 2025년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단기 과제로 전 공종 ‘도면 자동화 설계 및 물량 산출’, ‘배관·케이블 자동 설계 (Auto Routing)’ 등 자체적으로 10여개의 기술 개발 과제를 적극 추진 중이다.
마지막으로 타당성 조사에서 제품 상업화까지 고객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해 사업 제안, 수주 영업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통찰하는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애자일(Agile) 조직 문화를 구축해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경력 관리에 나선다. 엔지니어가 설계부터 EPC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골자다.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상무는 “지난해 연말 기준 전체 5938명 중 약 25%인 1500여명이 엔지니어링센터 소속인 만큼 엔지니어링센터의 역량 강화가 플랜트 EPC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하에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추진에 나서게 됐다”며 “전 세계적인 저유가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술 영업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