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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안건을 통해 주주 친화적 정책을 마련할 기반이 조성됐다. 상법 제460조에 따르면 자본준비금을 활용해서 결손금을 보전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의 지난해 말 기준 결손금은 약 1113억원으로, 자본 항목 내 자본준비금(기타불입자본) 1831억원 중 일부를 활용해 결손금을 전액 보전하게 된다. 향후 당기순이익이 발생할 경우 배당 가능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신성이엔지의 입장이다.
신성이엔지 측은 “국내 반도체 전방 산업과 2차전지 산업에서의 글로벌 투자가 확대되며 클린환경(CE) 사업부문서 수주가 크게 늘었다”라며 “재생에너지(RE) 사업부문 역시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라고 설명했다.
본사 이전에 따른 ‘정관 변경의 건’도 승인됐다. 신성이엔지는 오는 30일 과천 신사옥으로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다. 사옥 이전으로 임직원은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며 부서 간 원활한 소통은 물론, 연구소 확장·설비 확충 등을 통해 기술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안윤수 대표이사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안 대표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반도체 클린룸 사업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인물로 이지선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의장을 맡은 이지선 대표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에 뜻을 모아 주신 덕분에 주요 안건을 의결할 수 있었다”며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축과 기술 투자 등 주주들의 가치제고를 위해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며,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주총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전자공고, 전자투표, 전자유인물 등 주주총회와 관련된 종이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 약 3000만장의 종이를 절감했는데 원목 3000여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