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시청건물에 국가보안법과 관련된 선언문이 걸려있다. [사진=AFP제공] |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되고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했지만, 30일 홍콩 항셍지수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경제지표 개선과 간밤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등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을 더 강하게 반영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86%(209.54포인트) 상승한 2만 4510.82를 기록 중이다.
항셍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대표 주식인 중국 인터넷서비스회사인 텐센트, 영국계 금융회사인 AIA, HSBC 등이 고루 상승하고 있다.
장 중 중국 최고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홍콩 국보법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오히려 항셍 지수는 상승폭을 키워 한때 1%대 상승률을 기록할 때도 있었다.
항셍 지수 구성 항목 외에도 알리바바나 배달 어플리케이션인 메이투안디엔핑 등 정보기술(IT)주가 상승하고 있다.
홍콩 주식시장 장 시작에 앞서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경기지수(PMI)는 50.9를 기록해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28일 발표된 중국공업기업이익이 전년대비 6% 깜짝 증가하면서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