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에비슨영, SK리츠에 종로타워 매각 완료…3.3㎡당 3390만원

금리 상승에도 6215억원에 거래 완료
  • 등록 2022-10-28 오후 4:01:03

    수정 2022-10-28 오후 4:01:03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과 에비슨영은 KB자산운용의 공동 전속 매각 자문사로서 서울 종로구 종로 51에 위치한 종로타워를 지난 19일 성공적으로 매각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2019년 종로타워를 매입한 후 3년 만에 매각을 진행했다. 다수의 투자자들과 치열한 교섭 끝에 SK리츠의 100% 자리츠인 토털밸류제1호리츠를 통해 6215억원, 매매가 3.3㎡(평)당 3390만원에 거래 완료했다.

종로타워 (사진=JLL)
KB자산운용은 이 자산을 2019년 6월 KB와이즈스타종로타워투자신탁을 설정해 4637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펀드는 KB금융그룹 블라인드 펀드와 KB증권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펀드 청산은 청산절차 진행 후 오는 12월경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타워는 1999년 9월에 준공된 오피스 랜드마크 빌딩이다.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601㎡(1만8332평) 규모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본사를 비롯해 외국계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핵심 오피스 권역(CBD)인 종로구에 위치했다. 전체 임대율 99%의 안정적 임대 수익이 발생한다.

종로타워가 있는 도심 권역은 최근 들어 공실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또한 작년 이후 유효 임대료가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서울 전체 업무 권역 내 A등급 오피스 공급 부족,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연에 따른 오피스 공급지연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서울 오피스 시장은 계속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최상위 대기업인 SK그룹 계열사들이 전체 면적의 46%를 임차해 환경, 에너지 사업을 위한 전략적 오피스(SK그린캠퍼스)로 활용 중이다. 이외에도 맥도날드, 메리츠 화재 등 다양한 우량 임차인이 종로타워에 임차 중이다.

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는 “올해 하반기 들어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어려움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해 거래가 지연되고 있다”며 “종로타워 거래는 랜드마크 입지에 대한 변치 않은 투자 수요를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신동헌 KB자산운용 부동산 운용본부 본부장은 “이번 펀드 설정 직후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오피스 및 리테일 임차 수요 감소, 주요 임차사 실적 악화에 따른 임대료 연체 등 악재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물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대체 임차사인 SK그룹사를 유치해 종로 타워의 자산가치를 높였다”며 “최근 경제적 위기에 따른 자본시장 충격에도 좋은 타이밍에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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