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앙대가 정부의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도입 방침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원어민 교원의 교양영어 강의비율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중앙대는 22일 “내년 신학기부터 신입생 대상 교양 영어강의 전체를 원어민 교수가 맡아 가르치게 된다”며 “현재 원어민 교수 강의비율은 70% 수준이며 중앙대는 이를 100%로 올리기 위해 외국인 교원들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자체적으로 재학생들의 영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중앙대에서 교양 영어를 담당하는 원어민 교수는 25명으로 대학 측은 내년 5명 이상의 원어민 교수를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앞서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수능 영어 과목의 절대평가 도입을 심도 있게 논의 중에 있다”며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다면 현 중학교 3학년생이 수능시험을 보는 2018학년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교양영어 강화방안은 3년 뒤부터 시행되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대응”이라며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거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영어를 더욱 심도 있게 교육하기 위해 원어민 교수의 교양영어 강의비율을 100%로 높이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신입생뿐 만 아니라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영어 과목을 추가로 개설해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꾸준히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