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스마트폰 해킹)관련 보도는 관계 기관에서 이미 인지를 했고, 당시 필요한 보안조치를 시행했다”며 “정부는 유사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계 기관에 대해서는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등”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당국자는 당시 발생한 해킹이 북의 소행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해커 조직이 북쪽인지는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현재 이에 대해 말할 사항이 없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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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국자는 북한이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서는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에 통보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국제 기관과 협력해서 북한 내 발생상황에 대해서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안철수는 정치가 아니라 유행복 모델로 직업을 바꾸는 게 더 좋을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지난 11일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안 전 공동대표를 ‘주제도 모르는 정치철새’라고 공격했고, 이튿날인 12일에도 ‘정치간상배’라고 비아냥댔다. 국내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접한 안 전 대표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게시하고 “?(물음표)”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