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집 27.2%’..1인 가구 비중 사상최고

25년 동안 5배 넘게 증가..평균 가구원수 2.53명
  • 등록 2016-09-07 오후 12:00:05

    수정 2016-09-07 오후 12:34:38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1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으로 자리잡았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4인 가구가 대세였지만, 결혼을 늦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10집 중 3집은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 가구(27.2%)로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인 499만 가구(26.1%), 3인 410만 가구(21.5%), 4인 359만 가구(18.8%), 5인 이상 122만 가구(6.4%) 순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주된 가구 유형은 4인 가구였고, 2010년에는 2인 가구가 대세였다.

1인 가구는 1990년 102만 가구(9.0%)에서 25년 만에 5배 넘게 증가했다. 전체 가구 유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배 이상 높아졌다.

시도별 1인 가구 비율은 강원이 31.2%로 가장 높았고, 인천은 23.3%로 가장 낮았다.

1인 가구는 30대가 18.3%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17.5%), 20대(17.0%)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261만 가구(50.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남성은 30대, 여성은 70대 이상 연령에서 혼자 사는 비율이 높았다.

평균 가구원수는 2.53명으로 2010년 조사 당시보다 0.15명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경기(2.68명), 제주(2.61명), 울산(2.61명) 순으로 가구원수가 많았고, 강원(2.36명), 전남(2.36명), 경북(2.36명)은 적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총 인구는 5107만명으로 2010년보다 136만명(2.7%) 늘었다. 연평균 0.5% 증가한 셈이다. 이로써 1985년 인구 4000만시대에 진입한 지 30년 만에 인구 5000만 시대가 열렸다.

성별로는 남자가 2561만명, 여자가 2546만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은 4971만명, 외국인은 136만명이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구는 252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9.5%를 차지했다.

저출산 영향으로 인구가 느리게 증가하는 반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년(0~14세) 인구는 691만명(13.9%)로 5년 전보다 97만명(2.3%포인트) 줄었다. 생산연령(15~64세) 인구는 3623만명(72.9%)으로 같은 기간 72만명(0.1%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고령(65세 이상) 인구는 657만명(13.2%)으로 집계돼 2010년보다 121만명(2.2%포인트) 많아졌다. 1985년에 비해선 482만명이 증가했다.

유소년 인구에 대한 고령 인구의 비율로 산출하는 노령화지수는 2010년 68.0에서 2015년에는 95.1로 상승했다.

인구를 연령별로 한 줄로 세웠을 때 가운데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41.2세로,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1일 기준 빈집을 포함한 주택 수는 1637만호로 5년 전보다 162만호(11.0%) 증가했다. 모든 시도에서 주택 수가 늘어난 가운데 제주(20.8%), 경기(14.6%), 인천(14.2%)의 증가율이 높았다.

전체 주택 중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9.9%로 가장 높았다.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비중은 74.5%에 달했다.

빈집은 107만호로 전체 주택의 6.5%였다. 특히 세종시의 빈집 비율은 20.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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