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가을에 만나길 고대"..朴 "진정성 선행돼야"(상보)

  • 등록 2014-09-19 오후 6:25:40

    수정 2014-09-19 오후 6:36:42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화를 제안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방한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과제가 있기에 대화를 거듭해 내년이 한일 양국에 있어 좋은 해가 되도록 상호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갔으면 한다”며 “오는 가을 개최될 국제회의 계기에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언급한 ‘가을’은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친서를 받은 박 대통령은 내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으며, 특히 55분 밖에 남아있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존해 계신 동안 명예를 회복시켜드려 한일 관계가 잘 발전될 수 있도록 모리 회장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과거 한일간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양국 관계가 잘 풀리기보다 오히려 후퇴되는 상황도 있었음을 교훈으로 삼아 사전에 잘 준비를 해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모리 전 총리는 2001∼2010년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회장을 지낸 대표적인 지한파다. 그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이날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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