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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는 출판 부문에 박형근 작가, 전시 부문에 김신욱 작가, 다큐멘터리 부문에 손승현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출판 부문에서는 황량한 섬(Bleak Island)와 금단의 숲(Forbidden Forest) 연작을 통해 제주도의 자연을 4·3사건이라는 근현대사의 기억으로 필터링해 어둡고 음울하게 형상화한 박형근 작가가 선정됐다.
전시 부문에서는 신작 한국 호랑이(Korean Tiger)를 기획한 김신욱 작가가 선정됐다. 김 작가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의 자료 조사와 아카이브를 활용한 작가만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기대된다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보도와 다큐멘터리 부문의 수상자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줄곧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에서 희생당한 개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손승현 작가가 선정됐다.
일우재단은 1차 심사를 통과한 15인의 작가를 대상으로 지난 6~7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출판·전시·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각 1인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일우사진상은 매회 2~3명의 열정적인 작가를 선정하여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작품 제작과 전시, 출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