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기술혁신재단 회장 “韓, 세계경제 추격자 아닌 리더 돼야”

"한국은 이미 중국과 인도 등 다른 추격자와 경쟁 어려워"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 통해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야"
"스타트업 중심 성장에 초점..정부가 주도 혁신 필요"
  • 등록 2018-12-21 오후 2:09:29

    수정 2018-12-21 오후 2:09:29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한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감한 혁신을 통해 글로벌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한국은 그동안 세계 경제의 추격자로서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이제는 미국과 독일, 일본 등처럼 글로벌 리더가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한국이 그간 세계 경제에서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앳킨슨 회장은 “더 이상 추격자 모델은 한국과 어울리지 않는다. 추격자와 리더 사이에 끼여 있는 형국”이라며 “고령화와 고임금 등 문제에 봉착한 한국은 이미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 다른 추격자와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한국은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감한 혁신을 통해 리더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앳킨슨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의 관건으로 ‘연결화’와 ‘자동화’, ‘스마트 시스템’ 등 3가지 분야를 언급했다. 연결성은 PC와 모바일 등 모든 사물과 기기를 연결해 인간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준다. 자동화는 대부분의 기술이 로봇 등을 통해 자율형 시스템으로 거듭나게 한다. 스마트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모든 시스템을 지능화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이미 한국은 이 분야들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물을 내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회를 살린다면 한국은 분명히 빠르게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앳킨슨 회장은 “한국도 기존처럼 대기업 중심이 아니라, 이제는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미 미국에서는 기술 스타트업의 고성장이 국가 성장의 비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한국 정부를 향해 “정부가 먼저 스스로 디지털 혁신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을 시작해야 한다”며 “각 부처에서 기술을 받아들여 혁신을 추진하고 도전해야 기업들이 뒤를 이어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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