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유 위원장 “KT 차기회장, 전문성과 CEO 리스크 없앨 리더십이 중요”

연내 회장 후보 결정해 경영 안정화
사내 후보 심사, 외부 후보와 함께 진행
지배구조위→회장후보심사위 넘기는 후보자 수 정하지 않아
  • 등록 2019-10-21 오후 12:22:36

    수정 2019-10-21 오후 2:03:2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대유 KT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KT가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해 10월 23일부터 11월 5일 18시까지 외부 후보자 공모에 나선다. KT는 지난 6월부터 사내 부사장급 이상(본사 기준) CEO 후보군에 대해 교육 및 심사를 진행했는데 이번에 외부 공모와 전문기관 추천까지 받아 연내 차기 회장 후보자를 정할 예정이다.

대략 일정은 △11월 5일까지 외부 공모 및 전문기관 추천 완료 △11월 말 또는 12월 초까지 지배구조위원회 차원의 사내·외 후보자군 심사 △11월 말 또는 12월 초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심사 시작 △연내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 확정 등이다. 이후 내년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KT 차기회장이 최종 선임된다.

전문성과 CEO리스크 없일 리더십 중요

김대유 KT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은 21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KT 차기 회장의 조건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일반적인 것이지만 KT의 현재 입장을 고려할 때 전문성이 제일 강조돼야 할 것 같다”면서 “(KT에는 지금까지)일종의 CEO 리스크들이 많이 있지 않았나. 그래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리더십 발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국내 최대의 유·무선 통신 사업뿐 아니라 BC카드와 인터넷 은행 등 금융사업, IPTV와 스카이라이프 등 방송사업, 부동산·커머스·광고·음악 등을 제공하는 공룡 기업인 데다 5세대(G)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제조업 등 타 산업과의 융합도 본격화되고 있기에 ICT 분야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라는 얘기다.



연내 회장 후보 결정해 경영 안정화

그는 “이미 현 회장(황창규 회장)이 나오지 않겠다고 했는데 미리 선정해 인수인계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새 회장에게 시간을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연내 회장 후보 선정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KT 회장들은 12월에 후보로 내정돼 왔다. 이석채·황창규 회장은 2008년과 2013년 12월 각각 CEO추천위원회에서 CEO 후보로 내정됐고 이듬해 정기주총에서 정식 선임됐다.

사내 후보 심사, 외부 후보와 함께 진행

김대유 위원장은 “사내 회장 후보자에 대한 심사도 외부 공모와 전문기관 추천이 접수되면 동시에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T는 차기 회장 사내 후보군으로 재직 2년 이상이면서 회사(KT)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인 임원 12명을 대상으로 교육과 면접 심사 등을 진행했는데, 이 중 본인이 고사하거나 경력이 편중돼 CEO로서 활동하기에 부적합한 사람들을 뺀 4~5명 정도를 추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망에 오르는 사람은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 △이문환 비씨카드 대표 △신수정 IT 기획실장 등인데, 이들에 대한 추가 심사를 외부 공모자와 함께 진행한다는 얘기다.

지배구조위→ 회장후보심사위 넘기는 후보자 수 정하지 않아

하지만 김 위원장은 실질적으로 회장 후보를 정하게 되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위원장은 사외이사 중 호선으로 결정)로 넘길 명단이 몇 명이 될 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분들이 참여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분들이 많이 오면 지배구조위원회 입장으로만 (회장 후보를) 한정하면 안돼서 (숫자는) 미정인 상태로 내버려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KT 지배구조위원회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지낸 김대유 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노무현 대통령 정무특보였던 이강철 이사, 김종구 이사회 의장, 장석권 한양대 교수 등 사외이사 4명과 김인회 KT 사장(사내이사)으로 구성됐다.

지배구조위원회에서 많으면 10명 내외의 명단을 받게 될,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8명)과 사내이사 1명(미정)으로 구성되는데, 새 회장 후보를 1~3명(가변적)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이사회 의결 이후 주총에는 1명이 올라간다.

KT 안팎에서는 회장후보심사위에 대부분의 이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사실상 최종 후보가 이사회 상정 직전 심사위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사회는 상징적인 의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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