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경영은 숙명, 요리는 취미…이마트와 요리 연계 말라”

18일 요리하는 영상 공개
“이마트 더 잘돼야…오프라인 장악이 목적”
“안티 많은 건 행복…찐팬 많다는 증거니까”
  • 등록 2024-01-18 오후 2:25:39

    수정 2024-01-18 오후 2:25:3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영은 제 숙명이고 요리는 제 취미인 거예요. 이게(요리) 숙명이 되면 어떡합니까, 큰일 나지.”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요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다시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18일 공개된 연합뉴스 영상에서 직접 반죽하고, 특제 소스를 넣고, 묵직한 중국식 프라이팬인을 능숙하게 다루면서 칠리크랩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선보였다. 웍 주위로 솟구치는 불길 앞에서도 의연했던 정 부회장은 “(요리가) 재밌죠. 왜냐하면 맛있게 드셔주시니까…”라고 했다.

정 부회장의 요리 사랑은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 알려져 있다. 그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가수 이승기, 방송인 노홍철, 축구선수 박지성 등을 쿠킹 스튜디오에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로 대접한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연합뉴스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공개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다만 정 부회장은 이마트(139480) 경영과 자신의 취미인 요리를 연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마트와 요리는 접목하지 말아달라”며 “(요리는) 취미생활이다. 만약에 요리를 안 했다면 집에서 퍼져 자거나 사람들을 만나고 고깃집 가서 접대할 텐데 그것보다는 이 인생이 훨씬 더 나은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이마트는 더 잘돼야 한다”며 “이 세상은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가 나눠지게 돼 있다. 본업 오프라인을 장악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은 G마켓을 통해서 견제하면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마트(트레이더스·전문점 포함)는 작년 1∼3분기 매출이 1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487억원으로 16.2% 줄어드는 등 실적둔화에 시달리는 중이다. 정 회장은 지난 5일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개점을 앞둔 수원 장안구의 스타필드를 방문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잦은 인스타그램 활동에 ‘관종’(관심종자의 준말)이라 부르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지적에도 개의치 않는단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안티가 많은 건 너무 해피(행복)한 거다. 왜냐하면 안티가 많으면 많을수록 ‘찐팬’(열렬한 팬)이 많다는 증거니까….”라고 했다. 그는 “사실 ‘찐팬이 많아서 나한테 뭐가 이롭지’라는 생각을 하면 별로 (이득이) 없지만, 차라리 안티가 편할 때도 있다”며 “찐팬이 많다, 고맙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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