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친구 조사 기록 누락" 지적에…檢 "기록 있다" 반박

조국 SNS에 "3시간 조서 공백 의문" 문제제기
檢 "사전면담·식사 있었다…진술조서에 내용 담겨" 해명
  • 등록 2021-07-30 오후 4:36:28

    수정 2021-07-30 오후 4:36:28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입시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조 씨의 친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3시간 넘게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기록이 있다’며 반박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은 30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증인 장모 씨의 정식 조사 시작 전 3시간 30분의 시간은 ‘수사 과정 확인서’에 ‘사전 면담’과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전 면담은 40여 분 분량의 동영상을 두 차례 돌려보면서 장 씨를 포함한 세미나 참석자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조서에 담기 위한 캡처 화면을 만드는 시간이고, ‘진술 조서’에 그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장 씨가 3차례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조사 장소 도착 시각은 오전 9시 35분인데, 조사 시작 시각은 점심 식사 때가 지난 오후 1시5분이었다”며 “3시간 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 기록이 없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일부 시민단체는 장 씨를 조사한 검사를 감찰해 달라는 진정서를 법무부에 내거나, 담당 검사를 수사해 달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5월 서울대 학술대회에서 조 씨를 본 기억이 없다고 증언한 조 씨 친구 박모 씨 증언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박 씨는 지난 23일 조 전 장관의 입시 비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세미나 당일 조 씨를 본 사실이 없느냐”는 검찰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어진 변호인 신문에서 세미나 동영상 화면 속 여성이 조 씨가 맞는 것 같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증인 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세미나 영상 속 여학생을 보고 ‘조 씨와 닮은 것 같다’라고 진술했고, 그 진술은 진술 조서에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 씨의 증언이 검찰 조사 당시와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에서 장 씨와 박 씨가 증인으로 서기 전에 이들에게 연락을 한 것도 해명했다. 검찰은 “검찰 측 신청 증인들이 출석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는 재판부의 요구에 따라 검찰에서 증인 두 명에게 전화로 법정에 출석하라고 안내한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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