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올봄 전세 대란 속에 전세난민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세 명당’ 공략법을 입지전문가인 김학렬 부동산 칼럼리스트(‘부자의 지도’ 저자)와 이상우 유진증권 연구위원(월간 ‘복덕방’ 발간인)에 자문했다.
강남발 전세대란, ‘인서울’ 입주 많은 곳?
시세 보다 전세가가 저렴한 전세 명당을 찾으려면 가장 먼저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을 공략하는 게 좋다. 1000세대 이상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 시세가 형성되기 1~2년 동안은 전세가가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신금호파크자이는 5호선 신금호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고 3호선 약수역과 7호선 청구역 인근에 있다. 오는 5월 예정 입주 예정인 목동 힐스테이트는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서 가깝다. 바로 옆에 단지로 목동 9단지와 10단지가 있어 새 아파트를 원하는 목동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례·하남 미사도 공급 폭탄
서울의 중심은 아니지만 출퇴근 가능한 전세명당으로는 위례 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가 있다. 오는 4월 입주가 시작되는 위례신도시의 센트럴푸르지오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낮은 편이다. 36평형의 분양가가 6억~7억원 선이지만, 전세가는 현재 4억원 선이다. 이보다 조금 작은 34평형인 롯데캐슬은 3억원대에서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려면 5호선 복정역이나 장지역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향후에 운남역과 중앙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오는 5월 입주 예정인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푸르지오 A30는 2018년 5호선 미사역이 개통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접근성이 뛰어나며, 강남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이면 된다.
인천 용현, 일산 요진와이시티 주목
일산 요진와이시티는 3호선 백석역 역세권으로 입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일본계 건설사인 요진건설이 기존에 보유한 땅에 지은 아파트로 일산의 초입에 위치해 있다. 현재 평형의 전세가는 3억원선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