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만 넥스틸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넥스틸의 신의·신념·신뢰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낌없이 기술개발에 투자할 것”이라며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 강관 전문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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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틸은 최근 대구경 26인치 설비를 들여 대형구조물 강관 생산이 가능해지며 종합 강관 기업으로 거듭났다. 또한, 스파이럴(spiral) 설비에 투자해 해상풍력 등 대형구조물 생산 능력을 높였고 롤 밴딩(roll bending) 설비 투자를 확대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넥스틸은 미주지역뿐만 아니라 비 미주지역까지 매출 다변화를 이룰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넥스틸의 수출 비중은 미주 75%, 내수 23%로 비 미주지역은 2%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미국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을 진행해 물량확대와 원가절감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캐나다와 베트남, 중동 지역에 진출해 거래처를 확보할 예정이다.
넥스틸은 이번에 모인 공모자금으로 대구경 간관 제조시설 투자에 약 244억원을 쓸 계획이고, 원자재 매입과 기타 운영비 등에 165억원 규모를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큰 해상 풍력 등 그린에너지 산업에서 신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넥스틸 공모주식주는 700만주이며 이 가운데 구주매출은 335만주로 47.86%에 달한다. 희망 공모 범위는 1만1500~1만25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805억~875억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2990억~3250억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2600만2000주로 유통 가능 물량은 이 중 26.35%다. 넥스틸홀딩스와 하나증권 등의 약 5% 물량은 상장 후 한 달 뒤에 풀린다. 넥스틸은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9일~10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일은 오는 21일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