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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당이라지만 소수당이니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매사에 자중자애해야 한다”며 “혹시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면 더더욱 신중해야 마땅하다”며 “국민들께서 당 구성원들의 언행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계신다. 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적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같은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심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당연히 징계해야 한다”며 “대체 국민께서 이걸 어떻게 보실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조경태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집권여당 최고위원의 발언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당원들에게 크게 사과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해서, 요즘은 광화문이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사과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 23일 호남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이어 27일 최고위원회의에 잇따라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