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꺾은 삼성SDI, 무엇이 희비 갈랐나

中企 대거 참여시킨 `삼성SDI 컨소` 선정
  • 등록 2010-08-02 오후 6:11:27

    수정 2010-08-02 오후 6:11:27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대규모 정책자금이 투입되는 차세대 2차전지 국책사업에서 삼성SDI가 LG화학을 꺾고 웃었다. 2차전지 라이벌 대결인만큼 박빙의 승부였지만, `중소기업`이 결과를 갈랐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18년까지 1조원이 투입되는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World Premier Materials)` 사업자에 삼성SDI 컨소시엄이 포함됐다.

`고에너지 2차전지용 전극 소재 부문`은 삼성SDI와 LG화학이 맞붙었지만, 정부는 삼성SDI의 손을 들어줬다.

2차전지 라이벌 관계인 삼성SDI와 LG화학의 희비를 가른 결정적 배경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소기업`이었다.

삼성SDI(006400)는 19곳의 컨소시엄 참여기업 중에서 중소기업이 15곳에 달한 반면, LG화학(051910) 컨소시엄에 포함된 중소기업은 4곳에 불과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육성과 고용창출을 위해 이번 과제 선정에서 같은 수준이라면 중소·중견기업이 많이 참여한 곳에 가산점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10대 핵심소재 선정 과정에서는 중소기업이 큰 혜택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중소·중견기업은 모두 100여개로, 전체 참여기업 중에서 45%가 넘는 비중이다.

바이오메디컬 소재 부문에 선정된 아미노로직스(074430) 컨소시엄은 주관기업부터 참여기업까지 모두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고, LED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 개발 부문에서도 중소기업인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WPM 사업 공고시 때부터 대기업의 정부출연금 활용비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며 "대부분의 사업단에서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정부의 정책자금이 자연스럽게 중소기업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 컨소시엄은 ▲엘앤에프(066970)신소재 ▲제이오 ▲SK에너지(096770) ▲에너테크인터내셔널 ▲테크노세미켐(036830) ▲한국유미코아 ▲디엔텍 ▲코캄 ▲한화테크엠 ▲Saft ▲삼성전자(005930)애경유화(006840) ▲SB리모티브 ▲엠케이전자(033160) ▲예일전자 ▲이아이지 ▲한국엠테크 ▲포스코켐텍(003670)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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