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18년까지 1조원이 투입되는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World Premier Materials)` 사업자에 삼성SDI 컨소시엄이 포함됐다.
`고에너지 2차전지용 전극 소재 부문`은 삼성SDI와 LG화학이 맞붙었지만, 정부는 삼성SDI의 손을 들어줬다.
2차전지 라이벌 관계인 삼성SDI와 LG화학의 희비를 가른 결정적 배경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소기업`이었다.
삼성SDI(006400)는 19곳의 컨소시엄 참여기업 중에서 중소기업이 15곳에 달한 반면, LG화학(051910) 컨소시엄에 포함된 중소기업은 4곳에 불과했다.
실제로 이번 10대 핵심소재 선정 과정에서는 중소기업이 큰 혜택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중소·중견기업은 모두 100여개로, 전체 참여기업 중에서 45%가 넘는 비중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WPM 사업 공고시 때부터 대기업의 정부출연금 활용비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며 "대부분의 사업단에서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정부의 정책자금이 자연스럽게 중소기업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 컨소시엄은 ▲엘앤에프(066970)신소재 ▲제이오 ▲SK에너지(096770) ▲에너테크인터내셔널 ▲테크노세미켐(036830) ▲한국유미코아 ▲디엔텍 ▲코캄 ▲한화테크엠 ▲Saft ▲삼성전자(005930) ▲애경유화(006840) ▲SB리모티브 ▲엠케이전자(033160) ▲예일전자 ▲이아이지 ▲한국엠테크 ▲포스코켐텍(003670)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