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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870만대였으며, 화웨이가 690만대(36.9%)를 출하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670만대(35.8%)를 출하하며 2위를 기록했다.
최근 5G폰 1등 자리를 둔 양사의 ‘신경전’에 대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3일 지난해 (11월 기준) 5G 스마트폰을 670만대 판매했으며, 시장 점유율 53.9%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화웨이는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12월 말까지 화웨이의 5G폰 출하량이 69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5G 네트워크 상용화 일정이 늦어지면서 지난해 5G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도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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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와 삼성전자에 외에는 중국 비보가 200만대(10.7%), 샤오미가 120만대(6.4%), LG전자가 90만대(4.8%)가 3∼5위를 차지했다. 비보는 중국에서, 샤오미는 스위스·영국 등 서유럽에서, LG전자는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 역시 “전반적인 5G폰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더불어 애플의 첫 5G 아이폰 출시는 특히 아시아 및 태평양과 중화권에서의 스마트폰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는 또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3% 증가한 15억 7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이 중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 2100만대 이상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