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양립]국민 절반 “가사분담 공평” 생각하나…실상은 20% 밑돌아

공평분담 추세 개선되지만…
남편은 여전히 '베짱이'
  • 등록 2016-12-13 오후 12:01:39

    수정 2016-12-13 오후 12:05:41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는 사람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상은 공평하게 분담하는 부부는 10쌍 중 2쌍에 불과해 현실과 괴리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들이 여전히 ‘베짱이’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6 일·가정양립 지표’에 따르면 “가사분담은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3.5%로 2년 전(47.5%)에 비해 6.0%포인트 증가했다. 가사를 ‘부인 주도’로 해야한다는 생각은 43.8%로 2년 전보다 6.4%포인트나 감소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부부가 함게 살고 있는 가구 중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는 부부는 20%에도 못 미쳤다. 남편의 경우 17.8%가, 부인은 17.7%가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8년 전인 2008년의 경우 각각 8.7%, 9.0%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소폭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인 셈이다.

맞벌이 상태별 하루 중 가사노동시간을 봐도 여성이 가정에 일하는 시간이 5배 가량 많았다. 2014년 기준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시간을 보면 남자는 40분인데 반해 여성은 3시간 14분으로 5배가량 많다. 5년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분 증가한 반면, 여성은 6분 감소한 것에 그친다.

물론 맞벌이 가구 중 남자의 근로시간이 여성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0월 기준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남자의 경우 46.7시간, 여성은 40.9시간으로 남자가 여성보다 5.8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비맞벌이 가구보다 맞벌이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이 7분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남성의 가사노동 참여는 저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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