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 “강남4구 등 서울·세종, 아파트 가격거품 끼었다”

  • 등록 2020-09-24 오전 11:03:55

    수정 2020-09-24 오전 11:03:55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강남4구를 포함한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끼어있을 가능성이 높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의 최 진 연구원은 24일 발표한 ‘아파트 가격거품 검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시도지역 및 강남4구를 대상으로 아파트 가격을 분석, 이러한 주장을 내놨다.

최 연구원은 201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거래가격지수와 한국감정원 중위가격자료를 활용해 시도별 주택내재가치를 산정하고 내재가치 대비 매매가격의 수준을 파악했다.

중위가격과 실거래가격지수로 내재가치 대비 매매가격비율을 분석한 결과 특히 강남4구를 비롯한 서울, 세종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매매가격이 고평가돼 지속적으로 비율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내재가치 대비 매매가격비율의 상승률은 서울은 109.9%에서 179.8%로, 강남4구의 경우 128.8%에서 213.6%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105%에서 208.5%로 뛰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는 강남4구, 세종, 서울은 내재가치 대비 매매가격이 213.5%, 208.5%, 179.8%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2016년 이후 다른 지방 지역은 일정 비율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의 경우 6대 광역시 평균 내재가치 대비 매매가격비율은 131.1%였고 8개 도 지역은 123.7%로 집계됐다.

최 연구원은 “주택가격에 거품이 생성되면 주택수요자 입장에서는 높은 가격에 주택을 매입하게 된다”며 “코로나 19 바이러스 이후 실물경기와 자산시장 간 온도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가격거품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지적 가격거품발생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정책을 일관성 있게 시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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