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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동킥보드 6개 업체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성능, 충전시간, 내구성, 배터리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평가군은 미니모터스를 포함 나노휠(NQ-AIR 500), 롤리고고(LGO-E350lite), 모토벨로(M13), 세그웨이-나인봇(E45K), 유로휠(EURO 8 TS600 ECO) 등이다.
시험결과 6종 모두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정한 내구성 및 배터리 안전성 기준에는 부합했으나 주행거리, 주행성능(속도유지 성능, 등판 성능), 충전시간 등에서 제품별 차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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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니모터스와 유로휠 제품이 등판 성능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높은 전압을 낼수록 전동킥보드 성능이 좋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교제품군에서는 미니모터스(48V)와 유로휠(52V)만 전압이 36V를 초과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36V였다.
제품별 가격도 상당한 차이가 났다. 온라인 가격 기준 모토벨로 제품은 36만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유로휠 제품은 59만 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유로휠 제품을 포함 3종(세그웨이-나인봇, 미니모터스)이 50만원을 넘었고, 롤리고고 제품은 30만원대(36만 9000원)로 비교군 중 최저가인 모토벨로 제품과 가격이 거의 비슷했다.
한편 롤리고고 제품은 브레이크 레버의 간격이 안전기준인 1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원이 개선을 요청했다. 브레이크 레버의 간격이 넓으면 손이 작은 사용자는 레버를 쥐기가 어렵다. 소비자원은 “롤리고고는 유통제품에 대한 구조개선을 실시하고, 소비자 요청 시 무상수리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전동킥보드 특성상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도 강조했다. 서정남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장은 “전동킥보드는 구조적으로 바퀴가 작고 무게중심이 높아 주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보호 장구 착용, 노면 장애물 확인, 저속운전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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