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호텔서 열대어 1500마리 든 수족관 터져…350명 대피

소금물 100만L·유리 잔해 흘러나와
수족관 내 100여종 열대어 떼죽음
“아주 큰 소리…시설물 도로에 흩어져”
  • 등록 2022-12-16 오후 7:40:39

    수정 2022-12-16 오후 7:40:3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독일 베를린의 한 호텔 안에 있는 초대형 수족관이 터져 2명이 다치고 투숙객 350여명이 대피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rbb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께 베를린 대성당 인근 돔 아쿠아레 호텔 겸 쇼핑몰에 설치된 높이 16m 너비 11.5m의 수족관이 터졌다. (사진=AP통신)
1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rbb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께 베를린 대성당 인근 돔 아쿠아레 호텔 겸 쇼핑몰에 설치된 높이 16m, 너비 11.5m의 수족관이 터졌다.

이 사고로 수족관을 채우던 소금물 100만L와 유리 등 잔해가 건물 밖으로 흘러나왔고 수족관 안에 있던 100여종의 열대어 1500마리가 죽었다. 또 투숙객 350여명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베를린 중심부의 한 호텔 내 수족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 후 경찰관들이 거리를 봉쇄하고 있다. (사진=AP통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인력 100여명은 인근 도로의 차량을 통제하고 추가 부상자가 있는지 수색하는 동시에 건물의 안정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큰 소리와 함께 수족관이 터졌다며, 수족관이 설치됐던 호텔의 전면 중 일부는 도로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수족관 안에 있던 물은 건물 밖 도로까지 완전히 흘러나왔다”며 “높은 수압으로 여러 물건이 휩쓸려 도로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구조견들이 수색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 교통 당국은 “호텔이 위치한 도로는 폐쇄됐다”며 “도로에 엄청난 양의 물이 흘러나왔고 사고 원인은 불명확하다”고 했다.

(사진=AquaDom & SEA LIFE Berlin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사고를 두고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으로 수족관 탱크에 금이 갔을 거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경찰은 정확한 증거는 없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아주 큰 소리가 났고, 초대형 수족관이 깨진 것을 목격했다”며 “앞으로 나가 봤더니 쓸려 나온 여러 시설물이 도로에 흩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라디슨 블루 호텔 내 아쿠아돔은 원통 모양의 수족관으로 방문객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크릴 유리로 된 수족관 안을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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