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취임 초부터 다자회의 다녔지만…韓 국제위상 급등”

文대통령, 30일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간담회
한미정상회담 G7회의 유럽순방 성과 등 설명
  • 등록 2021-06-30 오후 2:18:32

    수정 2021-06-30 오후 2:18:32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지난번 방미도 그렇고 G7(주요 7개국) 및 오스트리아·스페인 방문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아주 높아졌고 역할도 매우 커졌다”면서 “코로나를 지나면서 훨씬 더 위상이 높아졌다는 게 확연히 느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주요 헌법기관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저는 취임 첫 해부터 G20(주요 20개국),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 많은 다자정상회의를 다녔는데 그 때하고는 또 달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부겸 국무총리,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명수 대법원장, 박병석 국회의장,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주요 헌법기관장들 간의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재판 일정으로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에 방미 그리고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 얼마전에 G7정상회의,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국빈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 성과를 요인들께 직접 설명드리기 위해서 모셨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과 스페인 상원의장이 국회 간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는 뜻을 박 의장에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이 특별히 준비해 보여준 것이 조선왕국전도였다”며 “(스페인 의회와) 교류협력하게 되면 스페인 의회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오래된 자료들도 양국이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전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에는 우리나라가 촛불집회로 폭력사태 없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정권교체한 것을 세계가 경탄했는데, 코로나 위기 상황을 건더면서 이제는 한국의 방역역량과 경제역량,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의 우리 위상 등을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또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기존의 한미동맹 군사안보를 넘어 방역협력, 반도체, 배터리, 이동통신, 백신 등 공급망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고, 기후변화 대응 협력에 대한 요청도 있었다”며 “한미동맹은 군사·안보동맹을 넘어서 더욱 포괄적이고 글로벌한 동맹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초청받았다”며 “글로벌 현안들이 G7 국가들만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자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또 “방역·보건협력, 기후변화 대응 협력, 민주주의를 포함한 열린 사회협력 등을 주제로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에 대해서는 “두 나라 모두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면서 양국의 협력을 촉진하고 강화시키기로 합의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독일의 큐어백 대표(CEO)와 백신협력 교류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