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자립도 높여 K배터리 생태계 주춧돌 될 것"[IPO출사표]

2차전지 핵심소재 전구체 대량 생산업체
전구체 수요 연평균 30% 성장
"외부 판매 비중 2027년 40~50%로 확대"
3일까지 수요예측…일반청약 8~9일
이달 중순 유가증권 시장 상장
  • 등록 2023-11-02 오후 1:05:42

    수정 2023-11-02 오후 1:07:0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전구체 자립도를 높여 케이(K)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주춧돌 역할을 하겠습니다.”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 IPO 최대어 자리에 도전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한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전 단계의 원료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원가의 약 20~30%를 차지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18년 전구체 1공장을 시작으로 2021년 원료 1공장을 준공했다. 2022년엔 전구체 2공장, 2023년엔 원료 2공장을 준공했다.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약 12만㎡ 부지에 전구체와 원료 3, 4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3공장은 2025년 1월, 4공장은 2025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생산능력의 확대와 함께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8년 569억원에서 지난해 6652억원으로 연 평균 84.9% 성장했다. 전구체 생산능력은 같은 기간 7200톤(t)에서 2만8333톤으로 약 4배 늘었다. 에코프로는 2006년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전구체를 개발했고 2014년 NCM811(니켈 비중 80%) 전구체, 2016년 NCM9½½(NCM반반)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기준 NCM 매출 비중은 약 85%, NCA 매출 비중은 약 8%, 고순도 황산 니켈 및 코발트 등 원료 및 차세대 전구체 비중은 7% 수준이다.

특히 국내에서 사용되는 전구체의 95%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황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자급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연간 5만t 규모 전구체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연간 21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외부 판로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전구체의 상당량을 현재 에코프로비엠이 소비하고 있지만 오는 2027년경에는 외부 판매 비중을 40~50%까지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친환경 배터리 시장 성장으로 전구체 수요가 2027년까지 연 평균 30%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전구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니켈 전구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 그룹 차원에서 니켈 광산 관련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원료 확보를 위한 시너지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국내외 자원의 탐사 채취 개발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QMB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원자재 수급 안정화와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추가 공장 등 설비투자와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전기차와 이에 따른 전구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주식 수는 총 1447만6000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3만6200~4만4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투자 재원은 최대 6369억4400만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30일부터 오는 3일, 일반청약은 8일~9일 진행한다. 이달 중순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전구체 업체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미래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세대 전구체에 대한 개발을 지속해 전구체 시장 내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지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