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가구업계...부동산 정책 탈출구될까?

한샘·현대리바트, 올 1분기 실적 부진
주택 거래 줄면서 가구 구매 수요 감소
  • 등록 2022-05-26 오후 1:50:01

    수정 2022-05-26 오후 1:50:01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사진=한샘)
<앵커>

국내 대형 가구업체들이 지난 1분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주택매매 거래량이 줄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인데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업황 개선에 도움이 될지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대표 가구업체인 한샘(009240)현대리바트(079430). 올해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한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0%, 현대리바트는 70% 넘게 감소했습니다.

집값 불확실성 확대 및 각종 규제로 주택매매 거래량이 줄면서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가구 수요가 감소한 영향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물류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점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엔데믹(경제 재개) 전환으로 외출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추가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문제는 추세적인 금리상승으로 주택매매 거래가 얼어붙고 있어 2분기 전망도 어둡다는 점입니다. 국내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소세입니다.

가구업계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한샘은 올해만 세 차례 가격을 올렸고, 지난 1월 한차례 가격을 인상한 현대리바트는 오는 6월 주요 제품의 가격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가격 인상이 실적 회복의 핵심 키로 작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가구업계의 수익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는 가구 수요와 직결되는 주택매매 거래량이기 때문입니다.

가구업계는 부동산 정책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 및 불확실성 해소로 주택매매 거래가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서입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및 대출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 기대감은 주택매매 거래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가구업계의 실적 개선을 위한 타개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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