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작년 영업손실 469억 적자전환…“신세계건설 부진 탓”

연결기준 순매출 29.5조…전년보다 0.5% 늘어
신세계건설, 전년比 1757억 늘은 1878억 영업손실
G마켓, 8개 분기만에 흑자전환
“오프라인 3사 기능통합해 올해 30조 매출 목표”
  • 등록 2024-02-14 오후 1:47:30

    수정 2024-02-14 오후 1:47:3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마트(139480)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9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가 연간 영업 손실을 기록한 건 신세계(004170)그룹에서 대형마트 부문이 인적분할돼 법인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연결기준 순매출은 29조4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875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의 주요인은 신세계건설(034300)의 실적부진이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보다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80억원으로 27.4% 감소했다.

G마켓은지난해 4분기,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마켓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매 분기 적자폭이 줄었고,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인 321억원으로 줄었다.

이마트는 올해 G마켓과 SSG닷컴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 달성을 위한 수익성 개선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은 엔데믹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4억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031440)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181억원 늘어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방문객 증가로 120억원 늘어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이마트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오프라인 본업경쟁력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연결기준 순매출을 전년 대비 2.8% 신장한 30조3000억원, 별도 기준 총매출을 전년 대비 1.5% 신장한 16조8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고물가 저성장 국면 장기화에 상품 혁신과 신규점 출점으로 실적 반등을 보이며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3조6600억원의 총매출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 기능 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해 ‘가격리더십’을 주도하고, 온오프 집객 선순환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

올해 온라인 자회사들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수익 구조 안정화에 주력한다. SSG닷컴은 물류 체계를 효율화해 주문률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작년 7월 시작한 ‘익일 배송 서비스’ 쓱1데이배송의 구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G마켓은 오픈마켓 판매자들의 동일 상품을 가격 비교해 최저가 기준으로, 개별 고객이 보유한 최대 쿠폰을 선 적용해 추천해주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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