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 건설업 '군계일학'

최근 3개월 60% 올라..건설사 중 두드러지는 상승세
주택 시장 활성화에 차별화된 경쟁력 더해
  • 등록 2014-08-26 오후 3:46:18

    수정 2014-08-26 오후 3:46:1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산업(012630)개발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저가 공사 마무리 등 업황 회복 기대에 주가가 오른 건설사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상승세다.

26일 현대산업개발은 전일 대비 2.96%(1200원) 오른 4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개월 동안 60%가 넘게 오른 수치다. 그야말로 꾸준히 상승했고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현대산업개발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의 국내 주택 사업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택공급 1위인 대우건설의 주가는 최근 들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산업개발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현대산업개발의 자체 사업을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 요소로 손꼽고 있다. 현대산업의 자체사업 매출이익률은 15~35%로 타사의 주택사업 대비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자체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같은 저수익 자체사업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매출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의 양적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물량보다 비용절감에 대한 요구가 큰 것도 현대산업개발에 유리하다. 최근 남양주 진건의 용지를 매입하며 이전 남양주 별내보다 토지매입비를 10%가량 절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핵심 변수인 시장에서 이같은 비용 절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하반기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영업이익 2000억원대를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분양 감소와 분양률 호조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초부터 급등한 주가 때문에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증권가는 현대산업개발의 이같은 차별화를 근거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착공 PF와 지연 사업장을 모두 해소해 자산의 부실화 가능성이 매우 낮아 상대적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 충분하다”며 “내년부터 11% 이상의 ROE를 지속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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