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직류배전 시대 앞당긴다…“연간 전기사용량 5.8조 절감”

한전, 직류배전 발전포럼 개최
제주도 연간 전력사용량 6배 확보 효과
김동철 “업계와 DC얼라이언스 출범…
기술개발, DC요금제 등 공동 대응”
  • 등록 2024-04-04 오후 2:13:20

    수정 2024-04-04 오후 2:13:20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전력이 한전 아트센터에서 김동철 사장,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직류(DC)배전 발전포럼’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전력망 분야의 신산업인 직류 송·배전기술은 교류와 비교해 연간 36테라와트시(TWh·2023년 기준 소비전력의 6.6%)의 전기 사용량(약 5조800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한전 입장에서도 송전용량 증대와 배전선로 손실 감소로 연간 1조500조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사진=한전)
이날 포럼에서는 △한전의 MVDC/LVDC 추진현황 △MVDC 개발 동향 및 DC 산업 편익 △LVDC 실증사례 소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직류배전 솔루션 △국내·외 직류 배전망 기술 표준·정책·제도 고찰 △직류배전의 경제성 분석 및 기대효과 등 총 6개의 주제로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눴다.

DC배전은 직류부하에 직접적으로 직류전원을 공급하는 것으로 전압등급 및 전송용량에 따라 MVDC(Middle Voltage Direct Current)와 LVDC(Low Voltage Direct Current)로 나뉜다.

한전은 교류 대비 에너지 효율이 10% 이상 향상된 도서지역 DC 독립섬 구축 결과와 다양한 직류배전 사업모델을 제시했고 2030년까지 랜드마크 LVDC를 공급하는 직류배전 중장기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페로브스카이트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한전 사옥(강원본부, 경기본부 등)을 DC기반의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구축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주요 참여기업은 MVDC 개발동향, 현대 글로벌R&D센터 DC 상업운전 결과, DC 배전 솔루션 사례를 각각 발표했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가전제품의 소비전력을 비교분석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전력공급 방식에 따른 국가 편익을 산정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직류배전 공급시 1기가와트(GW) 용량의 발전기 5대를 대체하는 효과와 제주도의 연간 전력사용량(6테라와트시)의 6배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김동철 사장은 “직류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위해, 한전은 관련 업계와 ‘DC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기술개발, DC요금제, 국제 표준 등에 공동 대응하고 정부와 산학연이 지속 협력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앞으로 한전은 교류(AC)에서 직류(DC)로 대체하는 MVDC/LVDC의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미래전력 공급방식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력소비 효율화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해 국내 에너지 산업계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촉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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