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테마파크가 받치고 OTT가 끌어 올릴 것 (영상)

모건스탠리, ‘비중확대’·목표가 105→110달러
테마파크 부문 과소평가...주가 하방위험 제한
OTT 등 DTC부문 수익창출 기대...“강력한 주가 상승 동력”
  • 등록 2023-12-14 오후 3:29:03

    수정 2023-12-14 오후 3:29:0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DIS)에 대해 디즈니랜드와 크루즈 등 테마파크 자산이 너무 과소평가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마파크 자산의 가치를 고려할 때 디즈니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강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벤자민 스윈번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05달러에서 110달러로 5% 상향 조정했다. 이날 디즈니 주가는 전일대비 1.9% 오른 92.83달러에 마감했다. 벤자민 스윈번의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18.5%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벤자민 스윈번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디즈니 주가는 135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즈니는 1923년 설립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이다. 지속적인 사업부문 재편을 통해 현재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테마&익스피어리언스 부문 등 크게 2가지 사업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디즈니는 DTC(OTT 서비스 부문 등) 부문의 지속적인 적자와 정치권과의 갈등, 제작 콘텐츠의 잇단 흥행 실패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개봉 4주차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도 최근 글로벌 박스오피스 1억달러를 돌파했지만 손익분기점이 1억7500만~2억달러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디즈니 주가는 지난해 44% 급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7% 상승에 그치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디즈니의 구원투수로 재등판한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마저 “예상보다 더 많은 과제가 있었다”며 어려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벤자민 스윈번은 “디즈니의 글로벌 파크(디즈니랜드와 월드 등)와 리조트, 크루즈, 소비자 제품(디즈니 캐릭터 제품 등) 등을 포함하는 디즈니의 익스피어리언스(경험) 부문의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주가 하방 위험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디즈니의 2024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는 경험 부문의 성장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높은 잉여현금흐름 전망치 등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시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 부문 역시 향후 기업 가치를 개선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자민 스윈번은 “디즈니가 내년에 14%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달성할 것이며 DTC 부문도 수익성에 도달(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DTC 부문에서의 수익창출은 향후 몇 년간 디즈니 주가에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디즈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32명 중 24명(75%)은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03.2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3% 높다. 월가 최고 목표가는 120달러, 최저가는 63달러로 편차가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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