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권 '오피스텔 투자 1번지'로 급부상

마곡지구·상암DMC, 올해 2400실 대량 공급
대기업·IT업체 줄입주..풍부한 임차 수요 예상
  • 등록 2014-01-14 오후 5:08:08

    수정 2014-01-14 오후 6:41:55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강서구 마곡지구 등 대규모 기업의 입주가 예정된 서울 서부권이 오피스텔 투자 1번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보이투자개발이 상암 DMC에서 분양 중인 ‘사보이시티 DMC’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제공=사보이투자개발)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강서구 마곡지구 등 서울 서부권이 오피스텔 투자 1번지로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 연구개발(R&D) 시설과 방송·정보기술(IT) 업체들의 잇단 입주로 풍부한 임차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마곡지구와 상암 DMC 일대에서 신규 오피스텔 2400여실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개발면적 366만5000㎡ 규모의 마곡지구에서는 최근 대기업들의 지식산업단지 입주 계약 및 투자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LG·코오롱·이랜드·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30곳과 중소기업 21곳이 입주 계약을 마쳤다. 전체 산업단지 면적 73만887㎡의 50.6%(37만141㎡)가 팔려 올해부터 기업들의 첨단 R&D 센터 건설 공사가 착수된다. 올 상반기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대기업의 연구직 종사자도 본격 유입될 전망이다.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발산역과 9호선 신방화역·양천향교역, 공항철도 마곡역(미개통) 등 3개 노선이 지구 안에 들어서 있다. 올해 9호선 마곡나루역이 추가로 개통되면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도 ‘큰 장’이 선다. 올해 마곡지구에는 오피스텔 1991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중 신영종합건설이 발산역 인근 C17-4블록에서 ‘마곡 플레이스 에이치(H)’ 108실을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마곡역이 인접한 B5-2블록에서 전용면적 23㎡ 552실을 공급한다. 올 하반기에는 부동산개발업체인 MDM이 B4-3블록에서 1331실을 내놓을 예정이다.

상암DMC는 개발 규모가 마곡지구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임차 수요는 그에 못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LG CNS·팬택·CJ E&M·SBS프리즘타워 등이 입주를 마쳤고, 내년까지 방송사와 삼성SDS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가 마무리되면 약 800여개 기업의 종사자 6만8000여명이 상주하는 대형 미디어밸리로 탈바꿈한다. 또 롯데그룹이 연내 대형 복합쇼핑몰을 착공할 예정이어서 유동 인구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상암동에 들어선 오피스텔이 ‘대우이안’과 ‘상암 오벨리스크 1차’ 등 2곳에 불과하다는 점도 투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입주 물량이 많지 않다보니 기존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부동산114 조사)은 2007년 연 2.6%에서 지난해 말 현재 3.97%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5월 분양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오피스텔(732실)은 이 같은 기대 속에 최고 25대 1, 평균 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되기도 했다. 최정진 SD부동산 대표는 “오는 4월 MBC 신사옥 입주를 시작으로 인구 유입이 본격화하면 오피스텔 수익률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텔 물량으로는 ‘사보이시티 DMC’가 눈길을 끈다. 사보이투자개발이 MBC 상암 신사옥 근처에서 이달 분양을 개시한 오피스텔로, 지상 16층에 전용 21㎡ 377실과 44㎡ 26 등 총 403실로 이뤄졌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선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에 앞서 지역별 수급 여건과 예상 임대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마곡지구는 당장은 입주한 단지가 없지만 지난 한해 동안 오피스텔 2631실이 쏟아져 내년부터는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오피스텔은 분양가가 수익률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가격 적정성을 따져본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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