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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의사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대부분의 경우 친척들이 고아를 거두어들이지만 이들 또한 생존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부모를 잃었는지 말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시리아 북서부 한 병원에 입원한 7살 소녀의 사례를 언급하며 가족 중 혼자 생존했다고 전했다. 담당 의사는 이 소녀가 “지진 발생 30시간 만에 구조됐다”며 부모님과 세 명의 형제자매는 모두 숨졌다고 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것을 언급하며 “아이를 살리려고 했지만 끝내 구하지 못한 슬픔을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고아의 수를 결정하기에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제 가족을 잃은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아이들이 고아원으로 보내지기 전에 친척들이 와서 그들을 데려간다”고 했다.
이 의사가 맡았던 7세 소녀는 이모가 병원에 데리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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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유엔은 이용 가능한 유일한 국경 통제소 바브 알하와를 통해 매달 구호물자를 튀르키예에서 들여왔지만 이번 대지진으로 통로가 파손되며 구호품 공급이 어려워졌다. 유엔의 첫 구호물자는 지진 발생 3일 만인 9일 시리아 서북부 국경을 넘어 반군 장악 지역으로 들어간 상태다.
유엔의 시리아 구호 담당자 엘 모스타파 벤람리는 이번 지진이 시리아 109만명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 나라가 “위기 위에 또 위기”를 겪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