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회복 둔화에 지준율 인하 3분기로 앞당길수도"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전망…기존 4분기서 앞당겨
올해 中경제성장률 전망 5.6%→5.5% 하향
  • 등록 2023-05-26 오후 5:01:51

    수정 2023-05-26 오후 5:01:51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도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중국 중앙은행이 오는 3분기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0년 중국 장쑤성의 항구 모습 (사진=AFP)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중국 인민은행이 3분기에 지급준비율을 25bp(1bp=0.01%포인트)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전 조사에서는 인민은행이 4분기에 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5.6%에서 5.5%로 내려 잡았다. 최근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증가율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이들은 인민은행이 올 3분기 지준율을 10.75%에서 10.5%로 25bp(1bp= 0.01%포인트) 내린 뒤 2024년 말까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준율을 25bp 내리는 것이 기준금리를 10bp 인하하는 것보다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는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1년 만기 MLF 금리를 연 2.75%로, 1년 만기 LPR을 연 3.65%로 9개월 연속 동결했다.

브라이언 리 메이뱅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5%는 보수적인 목표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완화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조사에서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블룸버그는 이전 조사에서 올해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10.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9.2% 증가로 전망을 하향했다. 산업생산 증가율 예상치도 5.5%에서 5.1%로 내려 잡았다.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도 2.1%에서 1.7%로 낮췄다. 생산자물가는 전년대비 1.7% 하락해 기존 예상보다 디플레이션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내년과 2025년 각각 4.9%, 4.6%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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