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이날 대전에서 열리는 IBS 개원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대전혁신센터와 원자력연구원을 잇따라 찾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한 문화융성뿐 아니라 창조경제도 흔들리는 와중이어서 이유와 배경이 관심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근 시국에서 창업현장과 센터 직원들의 불안과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현장을 격려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면서 “대전인 이유는 IBS개원식 등 일정에 따른 지리적 접근성 때문으로 지난번 서울센터 방문 역시 여의도 국회 일정을 소화하기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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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의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은 출범 초기 삼성·현대차·SK·LG 등 대기업들의 지원을 받았지만, 현재 운영비는 국비와 지방비에서 6:4 비율로 지원받고 있다.
국비는 2017년 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으로 400억 원 정도를 책정했는데 예결특위 심사소위에서 최근 ‘심사보류’됐다. 소위에선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 지원 예산 150억 원도 보류시켰다.
그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현대자동차, 한화생명 등 7개사가 30억 원씩 출자한) AIRI 지원예산 150억 원은 특혜성 예산이니 문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재 정국상 창조경제 예산을 꼼꼼히 들여다볼 수 있지만 미래 세대 일자리를 늘리는데 기여할 스타트업(초기벤처)들의 사기를죽이지 않았으면 한다. 예산심의 과정에서 혁신센터 예산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CJ그룹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SK그룹이 지원하지만 이번 최 장관 방문 때는 회사 임원들은 참석하지 않고 센터장들만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